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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이색 맛집 추천, 미슐랭 2024 선정된 굿모닝 홍콩

맘춘기 2024. 12. 9.

가끔 약속이 있어서 아이와 남편 없이 혼자 외출을 하게 될 때면 평범한 식사는 왜인지 꺼려집니다.
육아맘에게 혼자 외출하는 기회가 흔치 않아서일까요? ㅎㅎ
오랜만에 친구와 주말에 단둘이 점심을 먹는 약속이 생겨서 서면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맛있고 뭔가 색다른 맛집 없을까?

 
오늘은 기억에 남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는, 내돈내산 굿모닝 홍콩 솔직 후기입니다.

 

홍콩 여행 온 기분, 굿모닝 홍콩

 

 

 

굿모닝홍콩 내용
위치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47번길 19 1층 굿모닝홍콩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30~20:00
(라스트오더 19:00)

※ 준비된 재료 소진시 마감 (일찍 마감시 인스타로 공지)
※ 휴무 시 네이버 플레이스로 사전 공지
문의 0507-1334-3724
주차장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주차비 지원 없음)
-AJ주차장, 삼대민영주차장
특징 MICHELIN 2024 
유아의자 있음
사전 예약은 받지않음/ 현장 테이블링 웨이팅만 가능

 

굿모닝홍콩-건물외관-매장입구

 저는 함께 밥 먹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저를 데려가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건물 앞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무슨 음식 파는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갔습니다. ㅋㅋㅋ (친구 의견 무한 신뢰)
매장 입구 도착해서 웨이팅을 걸고 나서야 메뉴판을 보고 홍콩식 음식점이라는 걸 알았어요. ㅎㅎ;;
그러고 보니 식당 입구 외관에서부터 뭔가 이국적인 개성이 느껴집니다.

굿모닝홍콩-메뉴판-메뉴정보

 굿모닝 홍콩의 컨셉은 '차와 식사를 겸하는 곳'으로 간단히 한 끼를 때우는 홍콩의 대표적인 로컬 식당이라고 합니다.
매장 내부도 정말 홍콩 어느 골몰길에 위치한 오래된 식당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매장 내부에 테이블이 5개 정도로 좁은 편이라 인테리어 사진을 찍으려니 다른 분들이 식사하시는 데에 방해될까 봐 내부사진을 제대로 찍어두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는 토마토 라면, 우육면, 프렌치토스트와 홍콩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시 디저트까지 함께 주문하면 사장님께서 식사템포를 보고 적당한 시간에 디저트를 내주십니다.
이 가게에 좋은 인상을 주는 첫 번째 포인트가 바로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인 것 같습니다. 항상 미소 띤 얼굴로 말씀하시는데, 왠지 홍콩의 따스한 시골 인심이 이럴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굿모닝홍콩-우육면-메뉴사진굿모닝홍콩-토마토라멘-메뉴사진

토마토 라면과 우육면 모두 약간 매콤했고, 외국음식 특유의 향신료 맛이 약간 있습니다. 전 사실 홍콩식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 터라 이 맛이 홍콩에서 먹는 맛과 어느 정도 비슷한지는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ㅠㅠ
 
제가 느끼기엔 우육면보다는 토마토 라면이 조금 더 대중적으로 호불호가 없을 것 같았어요. 
강한 향신료 맛을 선호하지 않는 제 입맛에도 부담 없이 맛있었거든요!
우육면은 제 입맛에는 조금 더 향신료 맛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토핑으로 올라간 고기가 너무 부드러웠고, 우육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굿모닝홍콩-라멘을먹는-젊은여자-기분좋은-친구

친구랑 저는 모두 맵찔이라서 그런지 저희가 먹기에는 입 안이 약간 얼얼했습니다.
매운 정도에 대해서는 친구랑 저랑 의견이 나뉘었는데요, 저는 우육면이 더 매콤하게 느껴졌는데 친구는 토마토 라면이 더 맵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둘 다 신라면 보다는 약간 덜 매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홍콩식 디저트, 프렌치토스트와 밀크티 강추

친구가 과거 어느 날 홍콩식 프렌치토스트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던 게 한이라며 꼭 먹고 싶다 했어요.
'홍콩식은 뭐가 달라?' 물어봤더니, 기름에 튀긴듯한 프렌치토스트에 시럽 같은 거 듬뿍 묻혀서 먹는 거라 하더라고요. ㅎㅎ
메뉴판을 보다 보니 저는 밀크티가 너무 먹고 싶어서 함께 시켰습니다. 

굿모닝홍콩-밀크티-프렌치토스트-홍콩식디저트

식사를 어느 정도 끝마쳐 갈 때쯤 사장님께서 프렌치토스트와 밀크티를 내주셨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디저트가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이 프렌치토스트랑 밀크티 먹으러 또 가자하면 갈 것 같아요 ㅋㅋ
 
프렌치토스트는 친구 설명대로였으나, 상상한 맛보다 더 맛있었고요. 따로 주신 연유는 꼭 뿌리지 않아도 이미 토핑 된 시럽이 있어 충분히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홍콩식 프렌치토스트를 친구는 '시장에서 사 먹는 찹쌀도넛 같은 맛'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찹쌀도넛과 약간 비슷한 느낌은 있지만, 다른 맛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굿모닝홍콩-홍콩식-밀크티

 그리고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던 홍콩식 밀크티인데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충격적이었습니다.
달달하고, 은은하면서도 풍부한 밀크티향이 너~~ 무 맛있었어요! ㅎㅎ
 
제 포스팅을 보고 만약 굿모닝 홍콩을 방문하게 되신다면, 밀크티는 꼭 먹고 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ㅋㅋ

 
토마토 라면과 우육면의 매콤함에 입이 얼얼했던 두 맵찔이는 프렌치토스트랑 밀크티를 먹으면서 매운 입이 모두 진정이 됐습니다. 디저트를 함께 시킨 건 여러모로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미슐랭 2024 선정, 4~5 테이블당 대기시간 약 30분 정도 소요.

가게는 11시 30분에 오픈인데, 저희가 도착했던 시간이 오픈 후 약 10분 정도 지난 시간이었요.
방문 웨이팅만 받는다고 해서 오픈한 직후니 웨이팅이 없길 바라며 걸어갔던 것 같아요. 
저희는 도착한 시간 기준 웨이팅 순번 9번이었습니다. 
 
웨이팅 소요시간이 어느 정도 일지 예상이 어려워 그냥 가게 앞 앉아서 근황토크나 하며 기다렸어요.
쌩으로 웨이팅 하며 보니 대략 30분마다 4~5 테이블이 빠지더라고요. 
방문 시 웨이팅 순번에 따라 위 소요시간을 대략적으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굿모닝홍콩-정오-웨이팅-안내문

 저희는 9번이었는데 가게 입장할 때 정확히 12시 35분쯤이었어요.
입장하면서 슬쩍 보니 12시 35분 기준 웨이팅 18팀정도 있었네요!  

 
항상 웨이팅이 있다 보니, 식사시간을 1시간으로 제안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1시간이 지났다고 사장님께서 내쫓지는 않으시겠지만,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부분은 사실 암묵적인 매너인 것 같습니다.

굿모닝홍콩-미슐랭2024-선정

저는 사실 MICHELIN(미슐랭)에 선정된 음식점은 굿모닝 홍콩을 통해 처음 경험해 봤는데요.
음식 맛부터, 컨셉, 무드까지 모두 일관되게 개성있고 맛있어서 정말 식사를 하는 1시간 동안 홍콩 여행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홍콩 여행은 가본 적도 없는 저를 홍콩의 향수에 젖게 만들었으니 게임 끝난 거겠죠? ㅎㅎㅎ
 
부산 서면에서 색다른 한 끼 식사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 글 상단에 링크된 네이버 플레이스와 가게 공식 인스타를 통해 매장 휴무, 재료소진 조기마감 여부는 미리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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