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 아기 언어 발달 확인하기, 언어 이해력 테스트 방법
네 돌 이전 아이의 언어 발달이 잘 되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에 중요한 점이 언어 이해력이라고 한다.
두 돌이지만 말이 아직 트이지 않은 내 아이를 보며 언어이해력이 정상발달 범주에 있는 건지 확인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 수가 없었다.
어떡하면 아이의 언어이해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거지?
그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책과 집에서 간단히 해봤던 언어이해력 테스트에 대해 기록해 본다.
아이 언어발달확인에 도움이 되는 책, 김수연의 0~5세 말 걸기 육아의 힘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 | |
가격 | 정가 17,500원 |
최저가 15,750원 (yes24) | |
저자 | 김수연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최신판 | 2020년 9월 28일 개정증보판 |
총 쪽수 | 280 쪽 |
조리원 동기의 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책이다. 조동의 집에 있던 책은 개정 전인 2015년에 출판된 책이었다.
두 돌이 된 우리 아이들의 말이 아직 트이지 않아 언어발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조동이 집에 있던 책을 꺼내왔는데, 최근에 집에서 본 '아기발달백과' 책의 저자와 같은 사람이 쓴 책이었다. 신기해하며 보는데, 이 책은 언어 발달에 대해서 더 상세하게 적혀있고, 월령별 발달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이 책이 무엇보다 유용해 보였던 건 언어이해력을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부록이 있었다. 생후 18개월~60개월까지의 언어 이해력 평가가 월령별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집에서 두고두고 꺼내보기 너무 좋아 보였다. 아이의 언어발달을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안내하면서 언어발달을 도울 수 있는 여러 놀이나 아이에게 말 거는 방법 등이 잘 나와있어서 꼭 한번 정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놀러 간 사이에 보게 된 책이라 우리 아이 월령에 언어발달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읽어보지는 못했다. 다만 그동안 정말 궁금했던 언어이해력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살짝 훑어보니, 여러 그림을 두고 질문을 통해 아이가 답을 짚어내는지 확인을 하는 방식이었다.
- 계단을 올라가는 친구가 어디에 있지?
- 코 자고 있는 친구가 어디 있지?
- 우유를 먹고 있는 친구가 어디 있지?
- 그림을 그리고 있는 친구가 어디 있지?
그 자리에서 바로 부록으로 첨부된 이해력 테스트 몇 가지를 해보았는데, 몇 가지 질문 중 절반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확히 짚어내고 절반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24개월령 아이의 언어이해력 테스트에서 눈에 띄었던 특징은 비슷한 크기의 여러 물건들을 앞에 두고 "머리를 빗는 게 뭐지?"와 같이 물건의 기능에 대해 물었을 때, 아이가 이해하고 답을 찾아내는 지를 판단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세부동작이 다른 그림을 두 개씩 두고 그 차이를 짚어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처음엔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정확히 이해를 못 하는 듯 보였던 질문도 한번 설명을 해준 후 다시 한번 물어보니 답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언어이해력 평가의 역발상, 놀이와 언어발달 촉진을 동시에
아직 [김수연의 0~5세 말 걸기 육아의 힘]을 사지 않았지만, 책에서 얼핏 본 방법과 비슷하게 집에서 어떻게 테스트를 해 볼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집에 이미 있던 [말문 트기 핑크퐁펜]이었다.
핑크퐁펜 책 18~19페이지에 '우리 집'이라는 그림이 나오는데, 이 그림을 아이와 함께 보며 그림 속 인물들의 동작에 대해 물어봤다.
- 이 그림 속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지?
- 이 그림 속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지?
- 이 그림 속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어디있지?
- 여기에서 신문지를(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어디있지?
- 여기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어?
- 침대에 앉아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어?
사실 별 기대 없이 아이에게 물었던 질문이었지만 스스럼없이 모든 질문에 정확히 답을 콕 짚어내는 아들을 보며 어찌나 기특하던지. 엉덩이를 톡톡 두드려주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언어표현만 좀 느릴 뿐이지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알아듣고 있구나! 싶었던 순간이다.
또,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에게 "자동차의 바퀴가 어디 있지?"를 물었더니, 이것 역시 한 번에 짚어내는 아이. 공룡 인형을 갖고 놀던 아이에게 "공룡 꼬리 어디 있어?", "공룡 입 어디 있지?", "공룡 다리 어디 있어?" 물어보니 이것 역시 정확히 다 짚어낸다.
그리고 아직 아들에게 해보진 못했지만, 비슷한 크기의 물건 4~5개를 나란히 두고 물건의 기능만으로 답을 찾아내는지 확인해 보는 테스트도 있다.
아직 말로 표현하는 단어는 한정적이지만 이번에 해본 언어이해력 테스트를 통해 우리 아들은 언어발달에 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많이 놓였다. 다만, 아직 말이 트이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더 주고 싶어 조동 집에서 봤던 '말 걸기 육아의 힘'이라는 책을 사서 정독할 생각이다.
언어이해력 테스트를 통해 내 아이의 언어발달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그 자체로 놀이도 되고 발달에 도움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월령별 언어이해력 평가에서 묻는 내용들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평소에 아이에게 말을 걸 때 어떤 느낌으로 말을 걸어줘야 하는 건지 방향이 잡히기도 한다.
이제는 단순하게 물건의 이름만 말해줄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세심하게 물건의 기능이나 용도를 함께 설명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두 돌 이후 아이의 언어이해력을 평가하는 항목이 물건의 기능을 이해하는지, 상징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을 이해하는지를 보기 때문에 평소에 이런 부분을 의식하며 말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맘춘기] 언어발달지연 판단을 위해 체크해야 할 것 보러 가기
말이 느린 두 돌 아이, 언어발달지연 판단을 위해 체크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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