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피부 고민 해결, 온천 입욕제로 동전 습진 사라진 리얼 후기

아기 피부 관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보습이다. 태열, 침독, 아토피, 동전습진 등 아기 피부의 모든 문제는 보습을 잘해주면 대부분 좋아진다. 
 
우리 아들은 태어나고 100일경부터 침독과 땀띠로 피부관리를 엄청 신경 쓰며 좋다는 로션을 다 써보곤 했었다. 그동안의 다양한 시도로 아들의 양 볼 피부는 이제 관리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했는데, 두 돌이 된 지금까지 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던 신체 부분이 있다. 바로 겨울만 되면 허벅지와 기저귀 라인에 생기는 동전습진이다. 
 
아토피성 동전습진도 결국 보습관리가 제일 중요한데, 최근에 집에 있던 입욕제 파우더로 우연히 아이 목욕을 시켰더니 단 며칠 만에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발견했다. 
 

온 가족 입욕제로 추천, 유노하나 입욕제 파우더

유노하나 입욕제 파우더 1kg
가격	37,800원 (쿠팡 1/31기준)
사용법	욕조의 2/3 물 양(180l)에 입욕제 파우더를 30~60g 희석 후 10~15분 입욕
사용기한	제조일로부터 3년
유노하나 홈페이지	https://www.yunohana.co.kr/

 

이 입욕제를 처음 샀던 건 출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우리 아들은 아토피 피부는 아니었지만, 땀이 많아 땀띠가 잘나고 입 주변에 침독이 자주 말썽이었다. 당시에는 뭐라도 아이 피부에 도움이 되는 게 있다면 이것저것 다 사볼 때였다. 그러다 아이도 사용할 수 있는 입욕제고, 온천 미네랄 성분이라고 해서 혹시 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사뒀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막상 돌 전 구강기 시기에는 혹시나 입욕제를 푼 물을 아이가 먹을까 봐 노파심에 아이를 목욕시킬 때 사용하지 못했었다. 간혹 내가 반신욕을 할 때에만 조금씩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해서 이제는 구강기가 어느 정도 지나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이의 목욕 시간에 물놀이를 시켜주면서 며칠 연속으로 입욕제를 물에 풀어주었다. 
 
우리 아들의 허벅지 동전습진은 날씨가 건조해지기 시작하고 찬바람이 불면 반복적으로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 중이었다. 지금까지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도, 목욕 직후 아이용 바디오일에 로션, 크림을 듬뿍 섞어서 발라주어도 크게 효과가 없어서 이제는 약간 반포기 중이었다.
 
그렇게 유통기한 안에 다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입욕제로 목욕을 시킨 3일째 되던 날. 아이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올 겨울 지독스럽게도 없어지지 않고 있던 허벅지 동전습진이 가라앉아있는 모습을 봤다. 세상에! 제품 케이스에 '피부가 먹는 미네랄'이라는 문구도 별 의미를 두지 않고 넘기던 부분이었는데, 이게 진짜 효과가 있긴 하네 싶었던 순간이다. 
 

온천 미네랄의 효능

난 사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 피부 문제로 크게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 해서 각종 입욕제를 사용해 보고 온천을 해봐도 특별히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아서 만족해 본 적이 없다. 나에게 입욕제나 온천은 따뜻하게 몸을 풀고 편안한 향기로 마음까지 릴랙스 시켜주는 딱 그 정도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다만, 며칠 동안 유노하나 파우더를 물에 잘 풀어 아이를 목욕시켜 준 후 눈에 띄는 효과를 본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이 입욕제 때문에 정말 아들 다리의 동전습진이 좋아진 건지가 궁금해졌다. 
 
해서 유노하나 입욕제를 산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유노하나'를 검색해 보게 되었다. 
 
유노하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 벳부지역 온천의 미네랄을 전통방식을 통해 결정화를 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정화된 유노하나를 불순물을 제거하고 PH 조절을 통해 안정화하여 정제한 것이 지금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미네랄 입욕제라고 한다. 

온천의 알칼리 성분이 피부의 오염을 없애고 피지층이나 각질층에 빠르게 침투하여 기미와 잡티의 원인이 되는 모공 속의 더러움과 피지, 각질을 완화시켜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데 도움을 됩니다. 또한 온천 유래 성분이 피부 결을 정돈하고 피부의 수분량을 높여 탄력 있고 아름다운 피부로 이끌어 줍니다.

 
실제로 유노하나 입욕제를 물에 잘 풀어주기 위해 손으로 휘젓고 나면 손에 남은 느낌이 미끌미끌하다. 이게 미네랄 성분 때문이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이 미네랄 성분이 피부의 수분량을 높이고 건조를 막아준다고 한다. 
 

두 돌 아이 실제 사용 팁과 추가 활용 방법

 

원래 우리 아이는 탕목욕을 좋아해서 샤워를 하고 나면 욕조에 물을 받아 놀게 해 준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물놀이를 실컷 하고 나오면 금세 졸려하기도 하고, 밤에 푹 자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금은 하루 일과의 하나로 자리 잡은 루틴이다.
 
이전에는 그냥 맹물에 온도만 38~39도로 맞춰서 놀게 해 줬다면 이제는 그 물에 유노하나 파우더를 풀어준다. 맹물에 파우더를 넣어주면 물이 형광색으로 변하는데, 우리 아이는 물의 색깔이 변하는 것부터 놀이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 같다. 그리고 놀이가 끝나고 나면 입욕했던 물을 따로 헹구지 않고 그대로 닦아 로션, 크림을 발라주고 있다. 
 
유노하나 입욕제는 파우더 형태라 보관도 편리하고, 물에 쉽게 풀어져서 사용 방법도 간단해서 좋다. 더불어 입욕제를 물에 풀었을 때 나는 은은한 파우더향도 기분을 편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인 것 같다. 다만, 가격이 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아이의 건조했던 피부 고민을 해결해 준 입욕제다 보니 나는 지금보다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사 둘 용의가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했던 유노하나 파우더는 다 사용해서 새로 주문을 해두었다. 새로 주문한 파우더가 배송되고 나면 이번에는 유노하나를 녹여 빈병에 담아 미스트나 토너로 활용하는 것도 한번 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다만, 유노하나를 물에 녹여 토너나 미스트로 사용한다면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3일 이내에 사용해야 하고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고 한다. 
 
평소 반신욕을 좋아하고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입욕제를 찾는다면, 유노하나 입욕제를 추천한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 고민이 있다면 꼭 사용해 보길 권한다. 두 돌 아이의 동전 습진이 호전된 내돈내산 사용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