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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밥태기 극복하기, 아이 음식 맛있게 하는 방법과 아기 간 맞추는 팁

맘춘기 2025. 2. 3.

우리 아들의 돌쯤, 첫 밥태기가 왔을 때였다. 그 당시 우리 아들은 유아식을 막 시작한 단계였다. 

아이가 밥을 너무 안 먹어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아기 간장, 아기 소금으로 조금 간을 해봤지만 안 먹는 건 여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집에 놀러를 갔는데, 우리 아들보다 6개월이 빠른 그 집 딸아이는 시판인 '루솔' 유아식 반찬을 먹고 있었다. 그날 그 딸아이가 먹던 시판 유아식 반찬 몇 가지에 밥을 먹이게 됐는데, 언제 밥태기가 왔었냐 싶을 정도로 밥 한 그릇을 뚝딱하고 더 달라는 게 아닌가! 

 

이 시판 유아식 반찬이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이렇게 잘 먹나 싶어서 한입 먹어봤다.

 

 

그동안 엄마 밥은 맛이 없어서 안 먹었던 거였어?

 

아이가 잘 먹은 시판 유아식 반찬의 염도는 내가 만들었던 반찬과 비슷했으나, 큰 차이는 감칠맛이었다. 적당히 단맛도 느껴지고 원재료의 맛도 느껴지면서 간도 약간 있어서 내 입에도 맛있었다. 딱 짜지 않은 맛있는 음식인 느낌. 

 

그 순간, 근본적으로 내가 아이 음식에 간을 하는 방법이 잘못됐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 음식의 간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의 맛 터득하기 : 시판 이유식을 활용하자

나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도대체 아기 음식에 간을 어떻게 하는 건지, 저염이 어느 정도 수준인 건지, 간을 안 하는데 맛있게 만드는 게 도대체 어떤 건지 처음엔 잘 알지 못했다.

 

주변에 누군가 아이 음식을 잘 만드는 사람이 있어서 그 노하우를 나에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지인이 내 주변엔 없고, 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의 간은 결국 내가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은 취향의 부분이라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판 이유식은 영양 전문가가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가 좋아하고 잘 먹는 반찬을 만들어 내는 거니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나는 운이 좋게도 아이가 잘 먹는 시판 유아 반찬을 바로 찾았으니, 그날 바로 루솔 유아식 반찬을 종류별로 이것저것 시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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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밥태기 아기, 루솔 유아반찬 치즈옥수수볶음과 새우크림스파게티를 먹는 중

 

 

루솔 유아 반찬을 먹이는 동안 배운 점은 5가지다.

  • 다양한 종류의 반찬과 국이 있는 걸 보고 돌 아기에게 이런 메뉴도 해줄 수 있다는 걸 배웠다. 
  • 직접 먹어보며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의 '맛있는 간'이 어떤 건지 느낌적으로 터득했다. 
  • 아이가 어떤 종류의 반찬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다.
  • 아이가 특히 어떤 재료의 음식을 잘 먹는지 알게 되었다. 
  • 아이 음식을 만들 때 소금, 간장, 참기름 외에도 다양한 천연 조미료를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아이 반찬을 직접 만들 때 루솔에서 먹은 맛과 비슷한 느낌으로 맛을 내려고 노력했다. 그랬더니 밥을 먹는 양이 다시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아이 음식의 간 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시판 이유식을 적극 활용해 보는 걸 추천한다. 나는 아주 유용했다.

 

시판 이유식 활용 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4가지

다만, 내가 직접 시판 유아 반찬을 활용했을 때 느낀 주의할 점은 다음 4가지다.

  • 시판 유아 반찬은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 않으니 아이 끼니를 잘 계산해서 적당량 주문을 하자. 
  • 배송비 때문에 유통기한 내에 다 먹지 못할 양을 주문을 했다면, 일부는 배송받은 날 바로 얼려두자. 
  • 루솔의 경우 베이비페어 박람회에서 이용권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 반찬 1개당 100g 정도의 양이나 한 끼에 다 못 먹으니 개봉하자마자 절반은 덜어서 냉장보관하고 먹이자.

솔직히 아이 반찬을 전부 시판으로 먹이자면 금액적으로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해서 나는 아이 음식 간과 반찬 종류를 어떤 걸 해줄 수 있을지 터득한 이후 서서히 시판 반찬의 비율을 줄여나갔다. 

 

아이 음식 감칠맛 올리기 : 천연 조미료와 도라지배즙을 활용하자

루솔-유아식반찬-순한제육볶음-원재료확인하기
출처 루솔 홈페이지

 

아이가 잘 먹었던 반찬들은 적당히 단맛이 있었고 간이 조화로웠다. 다만, 시판 이유식을 통해 크게 배운 점은 '사과퓨레', '배퓨레', '파프리카분말' 등 다양한 천연 조미료를 활용한다는 점이었다. 

 

해서 바로 아이 반찬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는 천연 조미료를 찾아보았고, 버섯분말, 마늘분말, 양파분말, 보리새우 분말 등 다양한 천연 조미료와 보관하기 쉬운 아이용 도라지배즙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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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용중인 천연 조미료

 

 

쿠팡에 보면 다양한 천연 조미료를 금액대별로 확인할 수 있는데, 아이 음식에 사용하는 재료라서 가장 저렴하진 않더라도 품질이 좋은 걸로 고르려고 노력했다. 

 

  • 해당 원료 100% 인지 확인하자.
  • 이왕이면 원산지가 국산인 제품으로 이용하자.

내가 써본 천연 조미료 중에 훈연파프리카 시즈닝은 고춧가루가 소량 포함되어 있다. 구매 전엔 몰랐으나 파프리카 시즈닝을 넣은 반찬은 유독 먹으려고 하지 않아 확인해 보니 아이 입맛엔 매운 것 같았다.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아이용 천연조미료를 구매할 때, 해당 원료 100% 제품인지를 꼭 확인하는 게 좋다.

 

각종 분말로 된 원료 100% 파우더는 두 돌이 지난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다. 아이의 볶음밥이나 나물류, 국 같은 걸 끓일 때 쉽게 톡톡 넣으면 돼서 사용이 너무 간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관이 용이하고 유통기한이 길다는 점이 아주 경제적이다.

 

아이가 잘 먹지 않거나 밥태기를 겪는 중이라 고민이 많은 육아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밥태기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내돈내산 직접 경험한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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