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시장 맞춤커튼 솔직후기｜다대커텐 설치 리뷰

이사를 하면서 이사할 집에 맞게 맞춤 커튼을 주문했다. 
인터넷보다 진시장이 더 싸고, 품질도 좋다는 여러 후기를 듣고 나도 진시장에서 커튼을 맞췄다.
 
오늘은 주문해두었던 커튼 시공기와 2주 사용한 실 후기를 기록해 본다.
 

다대커텐, 린넨 속지 1개와 암막 겉지 3개로 결정

이번에 주문한 커튼은 총 4개였다. 

• 거실 린넨 속지 : 나비 주름, 속지 1단계 화이트
• 거실 암막 겉지 : 완전암막(베이지), 기억형상가공
• 안방 암막 겉지 : 완전암막(아이보리), 기억형상가공
• 아이방 안막 겉지 : 완전암막(아이보리), 기억형상가공

 
요즘 트렌드는 겉지에는 나비주름을 넣지 않고 기억형상 가공으로 자연스러운 결을 넣는 거라는 사장님 조언에 속지에만 나비주름을 넣어달라고 주문했다. 
 
속지는 1단계, 2단계, 3단계로 두께가 차별이 있지만 두꺼울수록 예쁘진 않다는 말씀에 속지도 제일 얇은 린넨소재로 결정했다. 
 

거실 암막커튼은 냉난방 효율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커텐 주문 전 거실에 암막 겉지가 왜 필요하냐며 남편이 물어봤었다. 
사실 가성비로 하자면 거실은 속지만 해두어도 크게 무리는 없다. 속지만으로도 사생활 보호는 어느 정도 되니 말이다.
 
다만 거실에 실크속지만 맞췄다가 여름에 냉방 효율이 좋지 않아 결국 겉지도 추가 주문했다는 지인들의 말을 들었던 터라 처음 할 때부터 겉지를 같이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암막 겉지가 자외선과 창 밖 열기, 냉기를 차단해 주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뜨거운 한여름에 겉지를 치고 냉방을 틀면 확실히 효과가 다르다 한다. 그리고 겸사겸사 속지와 겉지를 함께 걸어두면 더 예쁘다. ^^
 
특히 우리는 단열필름 시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실 커텐 겉지는 무조건 하는 걸로. ^^ ㅎㅎ 
요즘 전기세가 너무 올라 부담스럽잖아~!
 

커텐 설치 및 사용후기

약속된 시공 당일, 시간 맞춰 다대커텐 사장님(남편분)께서 설치를 위해 방문해 주셨고, 부탁했던 기존 블라인드까지 함께 설치를 해주셨다.
 
인터넷으로 커튼을 주문하면 커텐레일과 커텐만 배송이 오고 설치는 직접 해야했다. 거기에 비하면 진시장은 상담도 사장님이 직접 방문해서 커텐 톤을 추천해 주시고, 직접 설치까지 해주시니 너무 좋다!
무엇보다 인터넷에서 똑같은 내용으로 주문한 금액보다 진시장이 더 싸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거실 린넨속지와 베이지 겉지 

 
일부러 이사 전날에 커튼 설치를 미리 했는데, 커튼이 설치되지 마자부터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저 속지 린넨의 차르르한 느낌이 좋은 건지. 계속 만지작 거리고 커튼 사이를 이리저리 다니느라 놀아줄 필요가 없었던.
 
설치 당일에는 커튼 배송을 해주시면서 커텐을 접어오셨던 그 모양대로 접힘이 살짝 보여 아쉬웠다. 그래도 확실히 커텐 중간에 박음질로 이어진 부분이 없어서 이 부분은 너무 대만족! 
 
아, 커텐 주문 시 실측을 할 때 우리는 시공매트를 할 예정이라 바닥에서 2.5cm 띄워달라고 말씀드렸고 이렇게만 말해도 사장님께서 매트시공하는 건 줄 척 알아들으셨다. 

 
이사 후 일주일 뒤 매트 시공까지 끝난 모습이다. 
 
속지의 나비주름도 예쁘게 잘 잡혔고, 시공날엔 보이던 배송 하면서 접힌 잔상은 대부분 없어졌다. 
아직까지는 거실커텐 겉지는 한 번도 쳐본 적이 없다. ㅋㅋ 속지만 쳐두어도 집 분위기가 다르다. 너무 예뻐!! 
 

아이방과 안방 아이보리 암막커튼

 
아이방과 안방의 암막커튼 설치된 모습이다. 
특히 안방은 방 커튼박스 자체의 길이가 짧아 커텐 한장으로 설치했는데, 설치하고 보니 아이방도 한장으로 주문할걸 그랬나 싶다. 
 
방의 커텐박스 자체가 창을 기준으로 좌우가 좀 안 맞다는 걸 포스팅을 쓰면서 알았다. ㅎㅎ;;
 

 
암막률은 상당히 좋다. 커튼의 상단과 양끝, 커텐 아래쪽에서 약간 빛이 새어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던데  실제 암막 커튼을 쳐두고 자면 아침이 와도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다만, 사진을 찍으니 왜 실제보다 훨씬 밝아 보이게 나오는 건지? 요즘 핸드폰 카메라가 기능이 너무 좋아서 탈이다. ㅋㅋ
 

커튼 관리하는 방법: 잦은 세탁은 권장되지 않는다.

커튼을 주문하던 당시 사장님께서 커텐을 잘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사실 세탁을 자주하는건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 걸려있는 커텐을 통통 쳐서 먼지를 자주 털어주는 게 좋다.
• 꼭 세탁을 해야 할 때, 첫 세탁은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한다. 
• 속지의 경우 세탁기로 세탁 후, 탈수는 아주 약하게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시켜주고 바로 커튼을 걸면 처음 시공한 모습대로 잘 건조된다.
• 모든 커튼은 물세탁을 할 경우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속지의 경우 탈수를 강하게 하면 보기 싫은 잔주름이 생긴다고 꼭 신경 써야 한단다.
 
거실 커튼의 속지의 감촉이 좋은지 우리 아들은 커튼을 자주 갖고 놀아서 속지 세탁은 자주 하게 될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니 만족하는 부분도 있지만, 세탁 후 탈수 약하게 하고 바로 커튼레일에 걸어준 채로 말리면 금세 마른다는 관리법이 더 마음에 든다. ㅎㅎ
 
이번 부산진시장에서 커텐을 맞춘게 너무 괜찮아서, 그릇사러 한번 더 부산진시장을 방문해볼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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