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매도 경험으로 터득한, 집 빨리 파는 확실한 방법 3가지
스물아홉에 결혼을 하고, 운이 좋게도 최근까지 3번의 부동산 매도를 경험했다.
첫 집이었던 신혼집은 남편이 집을 매도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고, 두 번째 집은 우리 집은 아니었으나 매도 매물로 나와있는 동안 우리 식구가 살고 있던 집이라 주로 내가 쭉 손님맞이를 직접 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이사를 앞두고 또 한 번 집을 매도했고, 이번 매도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자부한다.
직간접적으로 최근 5년내에 3번의 부동산 매도를 경험하면서 느낀, 집 빨리 잘 파는 법을 3가지를 기록해 본다.
1. 가장 효과가 좋은 광범위한 매물 광고 : 호갱노노, 직방, 당근 등 플랫폼을 활용하자.
부동산 거래는 금액 단위가 크다 보니 아무래도 집을 내놓는다고 해서 바로 거래가 체결되지는 않는다.
부동산에 물건을 내놓고, 부동산에서 손님을 데리고 오면 응대도 하고. 매매 계약서를 쓰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
최근에 우리는 신축아파트로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기존 집을 매도하기로 했는데, 신축 아파트의 잔금기한이 정해져 있어 그 정해진 기간 매도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빨리 매도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과는 상반되게 시기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높은 금리가 오래 지속되다가 연말, 연초를 지나며 금리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고, 국내 정치적 이슈(탄핵)등 여러 정황들로 부동산 거래가 전국적으로 주춤하던 타이밍이었다.
많은 부동산에 내놓을수록 빨리 팔릴 확률이 크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말처럼, 우리가 급하니 되도록 많은 부동산에 물건을 내놓으며 얼른 팔리길 기대하고 있었다.
나름 많은 부동산에 매물을 내놨다고 생각했는데, 집을 보러 온다는 연락이 너무 없어서 고민이 깊어지던 어느 날이었다.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호갱노노'라는 앱을 한번 써보라는 권유를 들었다.
지인 말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직방이나 호갱노노, 당근 같은 앱에서 매물을 많이 보기 때문에, 거래가 더 잘된다고 했다. 그래? 밑져야 본전이니 바로 앱부터 깔고, 매물 등록을 했다.


그런데 웬걸. 호갱노노에 등록함과 동시에 이틀 동안 집 주변 부동산에서 전화를 20 통도 넘게 받았던 것 같다.
매물을 등록하면 주변 부동산에 자동 알림이 가는 것 같았다. 그 알림을 보고 부동산에서 매물 등록자(나)에게 연락을 해 물건에 대한 상세 내용을 확인했고, 네이버 부동산 광고를 해도 될지 전화로 물어보기도 했다.
다만, 부동산에는 집주인의 실연락처가 아닌 안심번호처리된 연락처가 뜨는 것 같았고 네이버 부동산 광고 등록을 위해 실연락처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확실히 호갱노노를 통해 광범위하게 매물 광고를 하기 시작하니 집을 보러 오겠다는 연락도 많이 왔다. 결과적으로는 호갱노노에 매물 등록을 한 이후 매수자로부터 가계약금 입금까지 약 3주 정도가 소요됐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확실히, 많은 사람에게 매물 노출이 될수록 빨리 거래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여담이지만, 난 집 매도거래가 끝난 지금도 호갱노노 앱은 지우지 않고 가끔 들어가 본다. 호갱노노는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가 연동이 되기 때문인데, 관심 부동산을 등록해 놓으면 해당 부동산의 실거래가가 등록되는 즉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이전에는 부동산 거래를 위해 실거래가 정보를 확인하려면 네이버 부동산이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일일이 들어가 확인해 보곤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편리하다.
2. 정리정돈 잘된 집이 잘 나가는 것은 불문율
부동산 매물이 광고되기 시작하면, 매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집을 보러 오기 시작한다.
이때, 아무래도 집이 빨리 체결되기를 원한다면 집에 매수 관심이 있는 손님이 방문할 때에 집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꾸안꾸
안 꾸민 듯 꾸민 자연스러움
이때, 중요한 것은 누가 봐도 대청소를 한 것 같은 깔끔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리정돈만 잘 되어있어도 효과적이다.
최근 2건의 부동산 매도 과정에서 잠재 매수자 손님 응대를 많이 해본 결과, 너무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을 때보다 적당히 자연스럽게 평소 모습인 듯 내추럴한 느낌이 더 좋다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옛날에 소개팅을 많이 했던 경험을 상기해 봐도, 상대방이 너무 꾸미고 나타나면 오히려 부담스럽고 부자연스러웠던 기억이다. 반면 소개받은 상대방에게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게 세련된 느낌을 받으면 오히려 호감이 더 갔던 것처럼 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3. 밥 짓는 훈기, 집에 대한 따뜻한 느낌을 준다.
흔한 속설로, 잠재 매수자가 집을 방문하기 30분 전에 집에서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면 거래 성사율이 높아진다는 말이 있다.

빵 굽는 고소한 냄새와 커피의 향긋한 향기가 긴장감을 풀어주고 좋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는데, 일리 있는 말이다.
다만 이는 외국의 정서가 담긴 말이기도 하고, 요즘엔 이 속설이 워낙 유명해져서 매수자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해서 일부러 크라상 생지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고 네스프레소로 커피를 내려서 둬보기도 했지만, 직접 경험했을 땐 별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내가 직접 경험을 했을 때에는 집에 밥 짓는 훈기가 있을 때 온 손님이 집에 더 호의적이었던 걸 느꼈다.
이때, 밥 짓는 훈기란 밥솥에서 나는 증기까지다. 국이나 반찬을 꺼내고 진짜 식사를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강한 음식 냄새는 오히려 반감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하는 게 좋다.
물론 이는 매수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잠재 매수자가 중년 이상의 부부이거나 실거주를 목적으로 매수를 고려 중이라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
실제로 이번에 집을 매수하기로 한 분이 계약서를 쓰던 날 했던 말이다.
실거주할 집을 찾던 중이었고 처음엔 단지 집 구조만 보려고 방문을 했었으나, 우리 집의 문을 열던 순간 집에 온기가 있고 좋은 느낌을 받아 계약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운이 좋게도 아직 어린 나이지만 몇 번의 부동산 거래를 경험해 보니 집도 다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왜 빨리 안 팔리는가 동동거리며 애달플 필요 없이, 내 할 노력을 다 했다면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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