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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저귀 가방 추천, 캐스터네츠백팩 솔직 후기와 장단점

맘춘기 2025. 1. 9.

아들을 두 돌까지 키우며 지금까지 숄더백 타입의 기저귀 가방만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와 외출도 잦아지는데 아이의 활동양이 점점 더 많아지고 활동 반경이 넓어져 기저귀 가방이 짐처럼 느껴지던 중이었는데,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백팩을 알아보고 있었다. 

 

적당한 크기에 디자인도 무난한 예쁜 가방이 없을까 찾던 중이었는데, 친한 언니를 통해 아프리콧스튜디오의 캐스터네츠 백팩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캐스터네츠 백팩을 구입 후 약 2주간 직접 사용해 본 솔직 후기를 적어본다.

 

문화센터, 병원, 놀이터 등 가벼운 외출에 추천하는 기저귀 가방

캐스터네츠백팩-기저귀가방추천-블랙색상-솔직후기

아프리콧 스튜디오 캐스터네츠 백팩
가격 99,000원
색상옵션 블랙, 실버, 올리브
가방 크기 하단 높이 18cm, 상단 높이 21cm
총높이 39cm
특징 수납과 보냉 2 in 1
위 아래 칸 분리되어 있음
소재가 매우 가벼움
생활 방수 됨

난 고민하다가 공홈에서 별 어려움 없이 주문했는데, 딱 내가 구입하고 며칠 만에 품절이 떠있는 걸 보고 빨리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지금은 다시 물량이 풀렸는지 공홈에서 주문이 가능하고 5차 완판이었다고 적혀있다. 아들맘이고 백팩이 없다면 물량 풀렸을 때 고민하지 말고 얼른 주문하기를 권해본다.^^ 

 

엄마들한테 가장 인기 있는 색깔은 실버라고 하던데, 난 개인적으로 올리브가 예뻐 보여서 끝까지 고민했었다. 실버는 그냥 부담스러웠고, 올리브와 블랙 중 고민하다가 남편이 같이 들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블랙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블랙이 소소한 때가 묻어도 티가 덜 나겠지 생각했다. 이 부분은 가방 자체가 생활방수가 되는 재질이라 가벼운 때는 물티슈로 닦으면 된다. 해서 관리하기가 편해 때 탈 걱정으로 색상옵션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캐스터네츠백팩-착용모습

직접 사용해 보니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가방이 가볍다는 점이다. 두 돌 아이 재접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아 걸핏하면 '안아'라고 외치며 엄마를 향해 두 팔을 번쩍 드는데, 이제 13.5kg의 아들을 수시로 안았다가 내렸다가 하기엔 사실 힘에 부친다. 그럴 때 백팩이라 두 손이 자유롭고, 가방 자체가 가벼워 이 가방을 산 나에게 셀프 칭찬을 여러 번 해주었다. 

 

사진은 키 163에 표준 몸무게인 30대 여자(나)의 가방 멘 모습이다. 한겨울이라 두꺼운 외투를 입고 메니 별로 안 예뻐 보이는 듯한데, 실제로 보면 더 예쁘다는 점을 어필해 본다. ㅋㅋ 가방 메고 아이랑 놀러 다니고 싶은 마음에 얼른 날씨가 따뜻해지기를 바라본다. 

캐스터네츠백팩-보냉소재-하단포켓-이용모습

아이 병원이나, 놀이터, 키즈카페 등 2~3시간 정도의 가벼운 외출에 너무 딱 알맞다. 기저귀 2~3개, 물티슈, 아이 간식, 물, 주스, 감기약, 장난감 1~2개 등. 딱 필요한 짐이 알맞게 쏙 들어간다. 가벼운 외출인데 가방이 너무 크면 그 자체가 짐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캐스터네츠 백팩은 필요한 짐이 다 들어가는 적당한 크기에 가벼워서 너무 만족이다.

 

가방 하단이 보냉 소재로 만들어져서 냉장 항생제나 요거트, 바나나 같은 아이 간식을 넣기에 좋았다. 다만, 강력한 보냉력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는 있다. 보냉소재로 만들어져서 조금 더 보냉에 유리하다는 것이지, 아이스 박스 같은 보냉력을 기대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딱 아이 냉장 시럽약을 넣고 외출을 하는데에 무리가 없는 정도다.

 

두 돌인 내 아들은 이미 이유식을 졸업해서 음식 관련 짐은 적지만, 더 일찍 구매해 한 두 끼 정도의 이유식을 담아 외출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6개월 이후 문화센터를 다니기 시작하는데 딱 문화센터를 위해 이유식, 과일 퓨레를 챙겨서 외출하기에 딱 좋을 듯한 가방이다. 

캐스터네츠백팩-솔직후기-전면포캣사진

가방 하단 보냉포켓 전면부에 바로 열리는 지퍼 입구가 있는데, 이게 정말 편한 포인트다. 빨대컵이나 간단한 간식을 바로 꺼내기 너무 편리하다. 공공장소에서 떼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급하게 간식을 꺼내거나, 물컵을 꺼낼 때 신속히 꺼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양 사이드에 있는 캥거루 포켓은 마스크나, 아이 입에 쏙 넣어줄 비타민 캔디 같은 걸 넣으니 딱 좋았다.

 

직접 사용 후 느낀 단점 2가지

사용을 해봤더니 느꼈던 불편했던 점은 두 가지였다.

  • 기저귀 파우치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 태블릿은 들어가지 않는다.

캐스터네츠백팩-솔직후기-상단포켓-이용모습

가방 상단 포켓에 기저귀나 물티슈를 넣다 보면, 기저귀를 따로 담을 수 있는 파우치가 필요했다. 상단 가방에 기저귀를 넣을 수 있는 칸이 구분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해서 급하게 다이소에서 기저귀 담을 용도로 쓸 파우치를 하나 골라왔는데, 기저귀 파우치는 생활 방수 되는 재질로 다시 찾아봐야겠다. ^^ 

 

그리고 하나는 태블릿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와 외식을 위해 외출할 때 혹시나 아이가 식당에서 떼쓰거나 다른 분들께 피해를 줄까 봐 태블릿으로 잠깐 미디어를 보여주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태블릿이 큰 제품은 아니지만 가로 16cm*세로 25cm 크기의 태블릿을 넣으려면 가방 모양이 무너지고 입구가 잘 닫히지 않는다. 해서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할 때나 태블릿을 챙겨야 할 때에는 캐스터네츠 백팩은 피하게 된다. 

 

아직 나는 뚜벅이 생활을 하는 중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잦아서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백팩이다. 기저귀 가방으로 백팩이 왜 필수템인지 사용해 보니 더 확실히 느끼는 중이다. 가방을 메면 양손이 자유롭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기저귀 가방으로 너무 크지 않은 백팩을 찾는다면 정말 강추하는 아프리콧스튜디오의 캐스터네츠 백팩 내돈내산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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