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잘 먹는 유아식 반찬, 부드러운 콩자반 만들기
유아식 밑반찬에서 저장식 반찬을 한 두 가지 만들어 놓으면 매 끼니 아이 식사를 차릴 때 부담이 덜 하다. 나는 주로 아들이 잘 먹는 멸치볶음이나 콩자반을 번갈아 가며 저장 밑반찬으로 만들어 두는 편이다.
식판에 담아 주면 항상 제일 먼저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는 부드러운 콩자반 만들기를 기록해 본다.
두 돌 아이가 너무 잘 먹는 부드러운 콩자반 만드는 방법
만드는 방법은 너무 쉽지만, 만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찬이다. 다소 시간이 오래 걸려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방이 적고 영양가가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인 콩이 영양적으로도 좋다. 또 저장 밑반찬으로 만들어 두면 며칠은 든든하기 때문에 강력 추천하는 유아용 반찬이다.
부드러운 콩자반 만들기 | |
주재료 | 서리태 |
양념재료 | 간장 (아기간장, 진간장 중 택 1) 올리고당 (또는 알룰로스) 도라지배즙 |
1. 먼저 서리태를 한번 물로 씻어주고, 정수물을 받아 6시간 이상 불려준다.
나는 주로 잠들기 전 밤에 정수물에 담아 불려두고, 아침에 만드는 편이다. 6시간 이상 불리고 나면 콩이 물을 머금어 통통해지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불린 물을 버리는 게 아니라 콩을 삶을 때 같이 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처음 콩자반을 만들 때 잘 모르고 콩을 불렸던 물을 버렸는데, 콩자반 색이 멀겋게 되어서 찾아보니 불렸던 물을 같이 삶는 거였다. 해서 콩을 물로 한번 헹궈준 다음에 깨끗한 정수물에 담가 불려주는 게 좋다. 이 불린 물로 삶고 그대로 간을 해서 조리기 때문이다.
2. 불린 서리태와 불린 물을 같이 냄비에 담고, 도라지 배즙을 1~2포 넣고 강불에 끓인다.
나는 처음부터 도라지 배즙을 같이 넣고 끓인다. 아이 반찬으로 건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 내가 주로 이용하는 재료가 도라지 배즙이다. 보관도 용이하고, 올리고당으로만 단맛을 내는 것보다는 건강한 느낌이라 추천한다. 도라지 배즙 100ml 한 포나 두 포를 넣고 끓이면 되는데, 오랫동안 푹 삶을 거라 물 양은 중간중간 추가해 주면 된다.
도라지 배즙은 유명하고 비싼 제품을 사용해도 좋지만, 단맛을 내기 위해 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가성비 좋은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는 걸 권한다. 나는 베베쿡 처음 먹는 배도라지를 사용한다.
3. 강불에 한번 콩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서 푹 삶는다.
부드러운 콩자반을 만드는 포인트가 바로 오랫동안 푹 삶는 것인데, 약불로 줄인 후 30~40분 이상 푹 삶아준다. 삶는 시간은 콩 양에 따라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콩이 어느 정도 익었는지 먹어보면 좋다. 콩을 삶다가 물이 많이 졸아서 적다고 느껴지면 중간에 정수물을 추가해 주고, 끓으면서 까만 불순물이 섞인 거품이 많이 생기면 걷어내 준다.
물 양을 중간에 추가할 때 어느 정도 넣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콩이 약간 잠기는 느낌으로 한 컵씩만 추가하는 걸 추천한다. 물 양이 많으면 마지막에 양념을 넣고 오래 조리면 되기 때문에 물 양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4. 콩이 부드럽게 씹힐 때 간장과 올리고당을 넣어준다.
나는 주로 간장과 올리고당 비율을 1 대 1.5 혹은 1 대 2 정도 비율로 넣는데, 간장과 올리고당을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아이 반찬으로 만들 때 나는 진간장 1~2스푼에 올리고당 2~3스푼 정도 넣는다.
일반적으로 조리는 과정에서 양념 맛이 콩에 더 스며들기 때문에, 처음에 넣고 양념을 맛볼 때에는 좀 심심하다는 느낌으로 간장과 올리고당을 넣는 게 좋다.
5. 간장과 올리고당을 넣은 후 조려주면 완성이다.
넣은 양념이 자글자글한 느낌이 들 때까지 조려주면 완성이다. 푹 삶아 완성한 콩자반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꺼내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다. 씹을수록 고소해서 우리 아들은 콩자반을 먹으면서 씹는 연습도 같이 한 것 같다.
지금은 두 돌이지만 18개월쯤부터 너무 잘 먹어 자주 만들었던 아이 반찬이 콩자반이었다. 유아 반찬, 부드러운 콩자반 만들기의 핵심은 세 가지다.
- 정수물에 6시간 이상 불리기
- 30분 이상 약불로 오래 푹 삶기
- 도라지 배즙을 넣어 건강한 단맛 내기
유아식 반찬으로 뭘 만들어볼지 고민이라면 부드러운 콩자반 만들어보기를 추천한다.
[맘춘기] 유아식 반찬, 부드러운 멸치볶음 만들기 보러 가기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집 답례품,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고려사항과 추천템 (0) | 2025.01.10 |
---|---|
아기 기저귀 가방 추천, 캐스터네츠백팩 솔직 후기와 장단점 (0) | 2025.01.09 |
오은영의 육아서적, 두 돌 아이 육아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1) | 2025.01.08 |
두 돌 아이 장난감 추천, 타요 긴급출동센터 내돈내산 후기 (0) | 2025.01.07 |
출산준비, 아기세탁기 꼭 필요하지 않은 이유 3가지 (0) | 2024.12.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