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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아기 킥보드 선물 : 람보르기니 킥보드 내돈내산 솔직 후기

맘춘기 2025. 5. 9.

어린이날 선물로 미리 주문해 뒀던 람보르기니 킥보드가 이틀 만에 배송이 됐다.

어린이날까지 기다렸다가 줄 것 없이 배송 온 그 날 언박싱 후 아이에게 킥보드를 줬는데, 약 2주간 실제 사용해 본 내돈내산 후기를 기록해 본다.

 

람보르기니 킥보드를 구매한 이유: 사용기간이 길어 합리적이다.

우리 아이는 기질적으로 대근육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라 두 돌 전부터 기회가 되면 사줘야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다. 그러다 최근에 다른 아이가 킥보드 타는 모습을 보고 얼추 비슷하게 흉내를 내길래 이젠 정말 사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제품 탐색을 시작했다.

 

Gemini를 통해 유아 킥보드 제품을 추천받아보기도 하고 네이버 쇼핑에 유아 킥보드를 검색해 몇 가지 제품군을 추렸다. 내가 비교한 제품은 마이크로의 미니핸드디럭스와 스쿳 앤 라이드 하이웨이킥 1, 미토의 올뉴카, 람보르기니의 실버팍스 트랜스폼이다.

 

비교한 제품들 중 람보르기니 킥보드가 가장 저렴한 제품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내가 람보르기니 킥보드로 구입한 결정적인 이유는 3가지다.

  • 핸들 높이조절을 했을 때 높이가 가장 높다. (최대 76cm)
  • 비교한 제품들 중 폴딩이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다. 
  • 휠 두께가 가장 두껍다. (4cm)

아래 직접 구매를 위해 비교해 본 유아 킥보드 제품 비교 포스팅 링크를 남겨둔다. 

 

 

개인적으로 아이 킥보드를 고를 때 가장 크게 생각했던 부분은 '얼마나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지'였다. 일부 제품은 아이의 몸무게나 키에 따라 일정 나이가 지나면 상위버전 제품으로 바꿔줘야 했는데, 그 부분이 가성비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람보르기니 킥보드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폴딩이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었는데, 폴딩이 되면 보관도 용이하고 휴대성도 좋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아이와 가볍게 나들이를 가거나, 외출을 할 때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면 무조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람보르기니 킥보드 언박싱

람보르기니-킥보드-유아킥보드-언박싱

제품명 람보르기니 킥보드 (+안장포함)/ 라임
주문일시 2025년 4월 22일
구매처 현대몰
구입금액 165,000원
 

현대몰에서 구입한 이유는 현대카드 포인트가 50,000점이 있어서였다. ㅋㅋ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

 

구매 전 아이에게 제품 이미지를 보여주며 색깔을 고르게 했는데 초록색을 골라서 라임색으로 주문을 했다. 아무래도 람보르기니라면 노란색이 상징적인 느낌인데, 실제 받아보니 초록색도 깔끔하고 예쁘다. 

람보르기니킥보드-두돌아기선물-킥보드추천-안장옵션추가-언박싱중

 

제품 포장은 특별할 내용이 없었다. 파손 없이 모든 부품이 잘 도착했다.

사진에는 자세히 안 나왔지만 옵션으로 추가한 안장과 가장 낮은 높이의 핸들로 폴딩 된 킥보드 본체,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었다. 따로 조립할 것은 없었고, 폴딩법과 핸들 높이조절방법이 간단해서 설명서는 한번 쓱 훑어보고 버렸다. 

 

언박싱 사진 속에 보이는 초록 부품은 옵션으로 추가한 안장이다. 킥보드에 설치하면 붕붕카모드로도 탈 수 있다.

 

두 돌 아기의 실제 사용 후기

람보르기니킥보드-유아킥보드-내돈내산-라임색-두돌아기선물

람보르기니 킥보드를 처음 이용한 아이의 키와 몸무게
아이 월령 27개월
약 91cm 
몸무게 14.5kg
현재 이용하는 핸들 높이 1단계 60cm (가장 낮은 높이)

 

아이와 함께 택배를 개봉한 후에 그날 저녁은 집 안에서 가볍게 킥보드를 태워줬다. 사실 집이 좁아 첫날은 킥보드를 탔다기보다는 만지고 갖고 논 수준이랄까. 그동안 다른 또래 친구들의 킥보드를 보며 그리도 타고 싶고, 만지고 싶어 했었는데 드디어 자기 것이 생겨 좋은지 이 날 잠도 자지 않으려 하고 계속 킥보드를 만지작 거리고 놀았던 27개월 아들. ㅋㅋ

 

이 날 잘 시간이 지나서 재우려는데 꼭 침대 옆에 킥보드를 두고, 만지면서 자려고 해서 엄마는 속이 터질 뻔했다. 아이를 재우려고 1시간가량 실랑이를 하면서 또 인내심이 어찌나 시험당했던지. 순간 킥보드를 괜히 사줬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유아킥보드-람보르기니킥보드-라임색-킥보드타는중인-27개월아이람보르기니킥보드-유아킥보드-씽씽이타는중인27개월아이-두돌아기선물추천

 

그리고 다음날부터 틈만 나면 씽씽이 타고 싶다고 나가자고 하는 아들. 그 덕분에 미디어 노출 시간은 확 줄었고, 야외활동시간도 늘었다. 

 

아빠랑 씽씽이 타는 법 훈련을 20~30분 정도 한 뒤부턴 혼자서도 곧 잘 킥보드를 타는 27개월이다. 오! 제법 ㅎㅎ

처음엔 방향 전환은 서툴러서 직진만 했는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 지나고 나니 어느 순간 방향 전환까지 스스로 터득해서 이젠 너무 잘 탄다. 

유아킥보드-27개월아이-킥보드타는법터득완료-하루만에적응

 

등원하기 전에도 시간이 남으면 꼭 킥보드를 20분 정돈 타다가 등원을 하고, 하원할 때도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리고 나면 엄마가 씽씽이를 갖고 나왔는지부터 확인한다. ㅎㅎ;; 

 

킥보드 타는 법에 익숙해질수록 앞에 있는 장애물도 알아서 피해 가고, 점점 아이의 대근육 신체활동과 협응력이 더 정교해지는(?) 것 같다.

 

남편이 혹시 모른다며 추가했던 안장은 한 번도 사용해보지 못하고 창고행이다. ^^ 킥보드를 처음 주면서 아이한테 안장을 설치해 주고 붕붕카 모드로도 태워보려고 했지만 안장 조립된 건 강렬히 거부하심. 이제 붕붕카 모드는 필요 없는 형아라 이건가 ㅋㅋㅋ;;

 

구입을 고려 중인 때에 선물할 아이의 월령을 고려해서 이미 킥보드를 충분히 탈 수 있을 정도로 대근육 발달이 이루어졌다는 판단이 든다면 안장은 굳이 사지 않는 걸 추천한다. 해당 킥보드의 안장만 당근 할 수도 없고, 완전 새 거인데 너무 아깝다. ㅠㅠ

 

장점과 단점

약 2주 정도 아이와 여기저기 다니며 킥보드를 탄 경험으로 람보르기니 킥보드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봤다.

람보르기니킥보드-휠LED-저녁에킥보드타는27개월아기

장점 3가지 단점 2가지
1. 킥보드 폴딩이 너무 편리하다. 1. 방향 조절 각도 홀드 버튼이 헐거워서 제 기능을 못한다.
2. 휠 LED는 흐린 날이나 야간의 안전과 관련 있다. 2. 킥보드 자체가 묵직해서 생각보다 가볍진 않다.
3. 폴딩, 높이조절 등 킥보드 이용 방법이 간편하다.  

 

접이식 폴딩이 가능하다는 점은 정말 정말 편리한 장점인 것 같다.

 

요즘 아이가 정말 킥보드를 어딜 가나 꼭 가지고 가려고 하는데, 폴딩 해서 차 트렁크나 휴대용 유모차 아래 짐칸에 싣을 수 있어 너무 좋다. 그리고 애가 킥보드를 타겠다고 가지고 나왔다가도 외출해 있는 내내 킥보드를 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럴 때도 폴딩 해서 이동하면 편리하다. 

 

유아 킥보드라면 휠 LED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 게 맞다. 저녁에 킥보드를 타는 일이 잘 없긴 하지만, 다소 흐린 날이나 간혹 야간에 아이와 킥보드를 타러 가게 되었을 때 휠에서 LED 발광이 되는 것이 생각보다 부모의 마음이 안심이 되는 포인트였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킥보드의 스피드를 좀 즐기게 될 거라는 걸 예상해 봤을 때, 휠 LED가 있는 게 아이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하기 쉬워 마음이 놓인다.

 

전체적으로 폴딩과 킥보드 높이 조절을 작동시키는 방법이 모두 간단하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람보르기니킥보드-사용설명서-폴딩방법-높이조절-듀얼모드

 

아이가 킥보드 방향전환이 미숙해서 잘 넘어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듀얼모드가 된다는 것이 구입 전에는 또 마음에 들었던 한 포인트였다. 듀얼모드로 방향전환되는 각도를 조절해 줄 수 있는데, 실제 제품을 받아서 해당 홀드버튼을 조작해 보니 생각보다 버튼이 헐거워서 제 구실을 못한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큰 불만은 없는데, 다행히도 우리 아들은 생각보다 킥보드 방향 전환을 빨리 터득해서 잘 타고 있어서다. 만약 아이가 좀 더 어렸거나, 방향 전환에 미숙해 안전 부분이 우려 됐다면 구매처 고객센터로 문의를 남겨봤을 듯하다. 

 

그리고 아이 킥보드 치고 가벼운 느낌은 아니다. 폴딩 해서 들고 다니면 생각보다 묵직하고 킥보드 아래 발판 부분이 더 무게감 있는 느낌이랄까. 이 부분은 단점이자 장점이 될 것 같은데, 너무 가볍지 않아서 아이가 탈 때는 오히려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고 아이가 타지 않아 엄마가 들고 다닐 때에는 좀 힘이 드는 포인트다. 

 

결론: 두 돌 때쯤 첫 킥보드로 새 제품 구입을 고려중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해서 누군가 킥보드를 아이에게 새 제품을 사줄지, 중고를 사줄지. 또 새 걸 사준다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의견을 묻는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 두 돌쯤 된 아이나, 그 이전 월령의 아이라도 대근육 발달이 빠른 편이라면 킥보드는 강력 추천하는 야외 놀이 아이템이다. 
  • 새 제품을 사주고 싶다면 한 번의 구매로 오랜 기간 사용 가능하고, 디자인도 무난한 람보르기니 킥보드를 강력 추천한다. 
  • 만약 아이의 키에 따라 6~8살쯤 킥보드를 한번 교체해 줄 생각이라면 중고 거래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 아이의 키에 따라 5세 이후 킥보드를 교체해 줄 생각이라면, 유아 킥보드 중 핸드 브레이크가 있던 유일한 제품인 마이크로 미니핸드디럭스를 추천한다. 다만 마이크로 미니핸드디럭스를 이용 시 신장 110cm 이하만 이용 가능하며, 교체시키는 만 5~6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적으로 나는 람보르기니 킥보드에 매우 만족도가 높다. 일단 아이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만족이고, 부모의 시선에서 아무래도 람보르기니 마크를 달고 있는 것이 좀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 ㅋㅋ 

 

아이에게 시범을 보인다는 명목으로 키 163cm인 엄마가 킥보드 핸들 높이를 최대로 올려서 한번 타봤는데, 163cm인 성인의 기준에는 약간 낮은 높이감이었지만 초등 고학년까지는 충분히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또 발 구르는 힘에 따라 속도도 충분히 잘 난다. 

 

다만 공식 판매처에서 킥보드와 디자인이 비슷한 보호구를 판매하면 좋을 텐데, 공식적으로 판매되는 보호구는 없는 게 아쉽다. 며칠 전에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서 아이의 정강이에 살짝 멍이 들었는데 안전을 위해서 헬멧이랑 무릎 보호대를 얼른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에 알아보는 거 킥보드 앞에 달아주는 공룡 헤드나 바람개비 같은 액세서리도 천천히 알아보고 같이 사주면 아이가 더 좋아하지 않을까. 

 

이제 날씨가 점점 따스해지는 게 아이와 킥보드 하나 들고 공원 산책 다니기 참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 킥보드는 대근육 발달, 균형 감각 향상, 협응력 발달, 공간 지각 능력 발달에 모두 도움이 된다 하니 놀면서 발달에 도움도 주는 좋은 방법이다. 


[맘춘기] 유아 킥보드 인기 제품 비교 및 제품 추천 보러 가기

 

유아 킥보드 인기 제품 비교 및 제품 추천: 마이크로, 스쿳앤라이드, 미토, 람보르기니

곧 있을 어린이날을 맞아, 27개월령인 아들에게 킥보드를 선물하려고 생각 중이다. 우리 아들은 특히 대근육 놀이를 좋아해서, 등하원 때마다 다른 아이들의 킥보드만 보면 타보고 싶어 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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