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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아기 발달을 돕는 놀이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점

맘춘기 2025. 2. 27.

23년 1월생인 우리 아들은 지금 25개월령이 되었다. 
 
나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 지속적으로 영유아검진 발달선별검사 항목을 확인해 왔다. 
발달 선별검사항목을 통해 아이의 발달사항도 점검해 볼 수 있고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방향도 알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
 
오늘은 두 돌 아이를 기준으로, 영유아검진발달선별검사에 어떤 항목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앞으로 어떤 부분에 유념하며 육아를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본 내용을 기록해 본다. 
 

영유아검진발달선별검사 항목을 꾸준히 확인하면 좋은 점 3가지

아이가 태어난 이후 점차 아이의 낮잠 시간이 줄고 활동시간이 늘어날수록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고민이 생겼다.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이가 뭐가 있을까

 
아이랑 즐겁게 놀아주면서 이왕이면 아이의 발달에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싶어 고민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참고하게 된 것이 발달선별검사 문진표였다. 
 
나처럼 초보 엄마인 경우 아이의 발달에 대해 전문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험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닐 때 활용하기 좋은 것이 나라에서 하는 영유아검진의 발달선별검사 문진표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영유아 검사 시기에만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평소 수시로 발달선별검사 문진표를 확인하고 작성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로그인 후 상단 [건강모아] 탭을 통해 [가족건강관리]-[자녀(영유아) 건강검진 정보]에 접속하면 영유아검진 발달선별검사를 할 수 있다. 아이 월령이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국민 건강보험 홈페이지를 링크해 둔다.
 

  • 월령에 맞는 기본적인 발달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우리 아이의 발달 현황을 체크해 볼 수 있다.
  • 다소 미숙한 부분이 확인된다면, 평소 놀이를 통해 자주 노출시켜 주어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유아 검진의 발달선별검사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육아를 하면 좋은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아이의 발달에서 특히 어떤 부분을 더 유념하며 놀아줘야 할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유익했다. 더불어 해당 항목을 무료로 확인하고 추적할 수 있으니 더 좋다. ^^
 
아쉬운 점은 정상발달의 범주가 몇 점인지는 알 수 없다. 해서 해당 부분은 대략적으로 짐작해야 한다. 
 
나는 아이의 발달과 관련해서 좀 미숙하다 판단되는 부분은 평소 놀이로 자연스럽게 자주 노출해 줬고, 지금까지 모든 영유아 검진해서 모든 항목에서 정상적으로 잘 발달 중이라는 소견을 쭉 받아왔다. 
 

영유아검진 발달선별검사(24~26개월) 항목 48가지.

 
돌이 지나고 나면 월령 별 아이들마다 발달에 대한 개인차가 생기기 시작한다. 
 
동시에 점점 더 '정상발달'에 대한 스펙트럼 또한 넓어지는데, 이는 아이마다 타고난 신체능력이나 성향이 다른 차이점에 기반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해서 조금 늦을 수도, 조금 빠를 수도 있지만 늦다고 조급할 필요도 없고 빠르다고 좋아할 필요도 없다. 우리 아이의 발달을 참고하는 정도로만 접근하는 걸 권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발달이 모두 늦다는 판단이 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음은 24개월~26개월 아이에 해당하는 발달선별검사 항목들이다. 대근육, 소근육, 인지, 언어, 사회성, 자조 등 6가지 부분에 대한 내용이고, 각 8개의 항목들이 있다. 
 

대근육 발달 8가지 항목

1. 제자리에서 양발을 모아 동시에 깡충 뛴다.
2. 계단의 가장 낮은 층에서 양발을 모아 바닥으로 뛰어내린다.
3. 서있는 자세에서 팔을 들어 머리 위로 공을 앞으로 던진다.
4. 난간을 붙잡고 한발씩 번갈아 내디디며 계단을 올라간다.
5. 발뒤꿈치를 들어 발끝으로 네 걸음 이상 걷는다(까치발로 네 걸음 이상 걷는다).
6. 난간을 붙잡지 않고 한 계단에 양발을 모은 뒤 한발씩 한발씩 계단을 올라간다(좌우 한발씩 번갈아 올라가도 할 수 있는 것으로 표시하세요).
7. 아무 것도 붙잡지 않고 한 발로 1초간 서 있는다.
8. 균형을 잡고 안정감 있게 달린다.
 

소근육 발달 8가지 항목

1. 숟가락을 바르게 들어(음식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입에 가져간다.
2. 블록을 네 개 쌓는다.
3. 블록 두 개 이상을 옆으로 나란히 줄을 세운다.
4. 문손잡이를 돌려서 연다.
5. (색)연필의 아랫부분을 잡는다.
6. 유아용 가위를 주면 실제로 종이를 자르지는 못해도 한 손으로 종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가위 날을 벌리고 오므리며 종이를 자르려고 시도한다.
7. 신발 끈 구멍이나 구슬 구멍에 끈을 끼운 후 빼낸다.
8. 수평선 그리는 시범을 보여주면 흉내 내어 그린다(이미 그려져 있는 선 위에 따라 그리는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

 

인지 발달 8가지 항목

1. 그림책에 나온 그림과 같은 실제 사물을 찾는다(예: 열쇠 그림을 보고 실제 열쇠를 찾는다).
2. 동물 그림과 동물 소리를 연결한다.
3. 지시에 따라 신체부위 다섯 곳 이상을 가리킨다. (예: 눈, 코, 입, 귀, 팔 등)
4. 두 개의 물건 중 큰 것과 작은 것을 구분한다.
5. 빨간, 노란, 파란 토막들을 섞어 놓으면 같은 색의 토막들끼리 분류한다.
6. 동그라미, 네모, 세모와 같이 간단한 도형 맞추기 판에 세 조각 이상 맞춘다.
7. ‘많다-적다’와 같은 ‘양’의 개념을 이해한다(예: 사탕 두 개와 사탕 여섯 개를 놓고 어떤 것이 더 많은지 물었을 때 많은 것을 가리킬 수 있다).
8. 두 개의 선 중 길이가 긴 것과 짧은 것을 구분한다.

 

언어 발달 8가지 항목

1.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사물의 이름을 말한다(예: 신발을 가리키며 “이게 뭐지?”하고 물으면 신발이라고 말한다).
2. 정확하지는 않아도 두 단어로 된 문장을 따라 말한다(예: “까까 주세요”, “이게 뭐야?”와 같이 말하면 아이가 따라 말한다).
3. `나', '이것', '저것' 같은 대명사를 사용한다.
4. 다른 의미를 가진 두 개의 단어를 붙여 말한다(예: “엄마 우유”, “장난감 줘”, “과자 먹어”).
5. 단어의 끝 억양을 높임으로써 질문의 형태로 말한다.
6. 자기 물건에 대해 ‘내 것’이란 표현을 한다.
7. 손으로 가리키거나 동작으로 힌트를 주지 않아도, “식탁 위에 컵을 놓으세요.”라고 말하면 아이가 바르게 수행한다.
8. `안에', '위에', '밑에', '뒤에'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의 뜻을 이해한다.

 

사회성 발달 8가지 항목

1. 아이가 엄마(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주변의 물건들이나 멀리 있는 사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2. 즐겁게 하던 것을 못하게 하면, ‘싫다’라고 말이나 동작으로 표현한다.
3. 엄마(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흥미 있는 물건이나 자신이 만든 것, 그린 것 등을 가져다 보여 준다.
4. 어른이 시키면 “미안해”, “고마워”라는 말을 한다.
5. 다른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간단한) 놀이의 규칙을 따른다.
6. 자신의 기분을 좋으면 좋다고, 나쁘면 나쁘다고 표현할 수 있다.
7. 3~4명과 어울려서 숨바꼭질, 술래잡기 등을 한다.
8. 자기 손에 닿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건네 달라고 부탁한다. (예: "물 좀 주세요.")

 

자조 능력 8가지 항목

1. 한 손으로 컵을 들고 마신다.
2. 외투의 단추를 풀어주면 혼자서 벗는다.
3.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예: 종이, 흙, 휴지 등)을 구별한다.
4. 혼자서 슬리퍼를 신는다. (좌우 구별은 하지 않아도 된다.)
5. 어른이 코를 닦으라고 말해주면, 휴지로 코를 닦는다.
6. 단추나 끈을 풀어주면 바지를 혼자서 벗는다.
7. 뾰족한 가구 모퉁이나 난간 없는 층계 등 위험물을 피한다.
8. 음식을 먹다 흘리면 손이나 옷으로 닦지 않고 스스로 휴지나 냅킨으로 닦는다.

 

18개월부터 추가되는 발달 항목이 자조능력이다. 자조능력은 아이가 스스로 어떤 일을 해결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부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두 돌 아이 육아,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자.

24~26개월령 발달선별검사 항목을 보고 추가된 문항을 보며 놀이로 노출시켜 주면 좋을 활동 8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 한 발로 서서 버티기 (대근육 발달)
  • 신발 끈 구멍이나 구슬에 끈 끼우기 (소근육 발달)
  • 수평선 따라 그리기 (소근육 발달)
  • 일상생활에서 '많다', '적다', '길다', '짧다' 개념 자주 노출해 주기 (인지 발달)
  • '안에', '위에', '밑에', '뒤에'와 같은 어휘 자주 노출해 주기 (언어 발달)
  • 숨바꼭질, 술래잡기 같은 놀이 함께 하고, 아이들이 어울려 놀고 있는 환경에 자주 노출시켜 주기 (사회성 발달)
  • 아이가 손이 닿는 위치에 휴지나, 물티슈 두기 (자조능력)
  • 바지나 외투를 스스로 벗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자조 능력)

 
발달 항목으로 새롭게 추가된 부분 외에도 아이가 잘 수행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부모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면 좋다. 우리 아이는 이전부터 양발을 모아 뛰는 것을 하지 않아 계속 지켜보는 중이다.
 
트램플린이 있는 놀이 시설에 가서 다른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여주고, 양발로 뛸 수 있게 유도해 보는 중인데 아직 잘 되지 않고 있다. 해서 평소에도 엄마, 아빠랑 놀면서도 양발로 뛰는 모습을 놀이하는 중 자연스럽게 노출시켜주고 있다. 
 

가위질하는-두돌아기-아기안전가위-첫오리기책

 
평소에는 아이가 주로 좋아하는 공룡 장난감이나 자동차 장난감으로 노는 편이다.
 
다만, 이렇게 발달 항목들을 보다 보면 그림 그리기, 가위로 오리기, 책 읽어주기, 블록놀이 등 아이와 집에서도 좀 더 다채롭게 놀아줘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 아이의 발달도 돕고, 아이와 집에서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해결이 되니 1석 2조다. 
 
더불어, 모든 부분의 발달에서 전반적으로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항목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다.
 
해서 계단 오르내리기, 옷 입는 것도, 밥 먹는 것도, 씻고 나와서 로션 바르기나 하원 후 손 씻고 손 닦기, 신발 벗고 외투 벗기 등 좀 답답하고 느리더라도 아이를 기다려주고 하나의 놀이로 재미있게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자조 능력 발달이 되지만, 대근육 발달과 소근육 발달, 인지 등 여러 부분에서 복합적으로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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