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자존감 키우기, 6살 이전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해야할 것 2가지
최근 제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1시간 특강으로 외부강사를 초청해 부모교육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는데요. 특강 내용 중 제 마음에 꽂힌 화두가 생겼습니다.
바로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입니다.
유아기부터 자존감의 바탕이 형성이 된다고 합니다. 유아기란, 보통 2살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시기의 아이들을 말하는데요.
거의 모든 심리적 문제는 낮은 자존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더불어 저는 행복의 가장 뿌리 깊은 베이스가 바로 자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를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잘 자라게 하려면 부모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걸까요?
오늘은 특강을 듣고 온 내용과, <조선미의 현실육아 상담소>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제 나름대로의 결론을 적어봅니다.
긍정적 피드백, 즉 칭찬을 해줘라.
아이의 원에서 들은 특강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5살 정도 되는 아이에게 "너는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으면 아이는 "저는 인사를 잘해요. 윗집 할아버지가 그랬는데요. 우리 아파트에서 제가 제일 인사를 잘한다고 했어요!"라고 대답을 한다고 합니다.
즉, 유아기의 아이들은 타인을 통해 들은 피드백으로 자기 자신을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게 해 주려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긍정적 피드백이 쌓여 긍정적인 자아가 형성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감 있는 성격, 원만한 좋은 성격으로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긍정적 피드백이란 칭찬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아이가 어떤 좌절을 하거나 실패를 경험했을 때에는 부모가 지지를 해줘야 합니다.
"괜찮아, 할 수 있어. 다시 해봐. "
부모가 아이의 실패를 격려하고 다시 해볼 수 있도록 지지를 해주어 아이가 성취를 경험하게 되면 자신감이 생기고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칭찬, 실패에 대한 부모의 격려와 지지가 유기적으로 잘 일어날 때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칭찬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특강을 듣고 나니,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아이의 떼쓰기와 고집 때문에, "안돼!"만 너무 자주 말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아이의 문제행동을 훈육해야 한다는 데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저 역시 피로도가 높은 것 같았습니다.
특강을 듣고 온 그날부터 바로 아이의 행동에서 칭찬을 해줄 만한 점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칭찬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스스로 해보려고 할 때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고 해내면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싱글싱글 웃으며 기분 좋아하는 모습이 단번에 보이더라고요.
그 모습이 너무 예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좀 미안하기도 해 '앞으로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많이 해주리라'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부모의 충분한 사랑과 표현이 더 중요하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해줘야 자존감이 높아진다는데, 분명 아이의 문제행동을 교정도 해줘야 합니다.
제 아들처럼 고집과 떼가 늘고 언어 표현이 아직 미숙해 부정적인 감정을 행동으로 표출하는 아이에게는 훈육을 해야 할 상황이 더 많이 생깁니다.
아이를 혼내는 게 아이의 자존감을 깎는다고 착각하지 마라.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에 나오는 말입니다.
특히 "안돼!"를 많이 외친 날이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던 저에게 콕 집어하는 말처럼 들렸어요.
사실 저는 칭찬과 훈육은 상반되는 거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계속 제 마음 한편에서 미안함과 죄책감이 사라지지 않고, 갈등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훈육을 한다고 아이의 자존감을 깎는 게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일까요!
이에 대해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에는 '너를 혼낼 때도 있지만 이 행동에 대해 혼내는 거지 네가 미운게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주면 괜찮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어떤 행동을 해서 너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엄마는 너 자체를 사랑하는 거야'는 느낌을 아이가 갖게 해 주면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겁니다.
다만, 사랑을 아이에게 표현하고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아이가 갖게 해 주는 게 결국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존감의 기본 틀이 형성된다는 유아기에 부모가 해야 해야 할 것 2가지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도출한 결론이 정답이 아닐지라도 아이를 위한 공부와 고민하는 시간이 쌓여 결국 아이에게 더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거라 믿습니다.
오늘도 육아를 고민하는 모든 육아 동지들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맘춘기] 18~24개월 아이 훈육하는 원칙 보러 가기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기저귀 떼기, 유아 변기 제품 어떤게 있을까 (2) | 2024.12.16 |
---|---|
분리 수면 실패, 내가 분리 수면을 포기한 이유 (1) | 2024.12.12 |
아이가 잘 먹는 유아식 반찬, 부드러운 멸치볶음 만드는 방법 (1) | 2024.12.09 |
이유식 시작 준비물, 휴대용 아기 의자 추천 아가드 핸디 부스터 2.0 (3) | 2024.12.08 |
부산 18개월 아이랑 실내 가볼만한 곳 추천, 라라쥬 동물원 (1) | 2024.1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