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잘 먹는 유아식 반찬, 부드러운 멸치볶음 만드는 방법
돌 지나고 진밥, 유아식으로 넘어오면 아이들 밥태기가 시작됩니다.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오면서 아직 씹어서 삼키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 입자감에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또, 돌 이후 신체적 성장속도가 돌 전에 비해 현저히 느려지기 때문에 몸에서 요구하는 열량이 적어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밥태기, 정말 엄마들에게는 너무너무 스트레스받는 시기죠.
저는 제 아들의 돌치레와 밥태기를 동시에 겪으며 결국 음식에 간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간을 한 음식마저도 아이가 다 잘 먹어 주는 게 아니더라구요. ㅠㅠ
다양한 반찬, 국, 요리를 시도하다 보니 23개월이 된 지금은 잘 먹는 반찬 몇 가지 데이터가 생겼습니다.
그중, 쉽고 간단해서 특히 워킹맘에게 강력 추천하는 아이 저장 밑반찬, 부드러운 멸치볶음 만들기입니다.
볶기 전 멸치를 물에 불리고, 올리고당은 마지막에 불을 끄고 두르자.
멸치볶음은 어른용 저장 밑반찬으로도 좋은 메뉴죠.
지금은 전업맘이지만, 워킹맘 시절엔 퇴근 후 평일에도 후다닥 만들 수 있어 항상 아이의 식판 한 칸을 차지했던 반찬입니다.
부드러운 멸치볶음 | 내용 |
주재료 | 지리멸 (잔멸치) 한주먹 정도 |
양념재료 | 현미유 간장 (아이간장, 양조간장, 진간장 중 아무거나 택 1) 올리고당 (또는 알룰로스) 깨 |
아이반찬으로 만드는 멸치볶음에서 핵심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처음엔 일반적인 어른 반찬 만들 듯이 만들고 간만 좀 약하게 했더니, 딱딱하고 까슬한 식감에 아이가 안 먹더라고요.
1. 먼저 지리멸을 소량 덜어서 정수물에 담그면 자잘한 불순물이 떠오릅니다.
불순물이 떠오른 물은 한번 버려주시구요, 깨끗한 물을 새로 받아서 5~10분 정도 멸치를 물에 불려둡니다.
물에 불려두는 과정에서 멸치가 부드러워지고, 짠기도 뺄 수 있어 무염하는 아가들도 먹일 수 있어요.
2. 10분 뒤 멸치가 물을 머금어 통통해지고 나면 체에 바쳐서 물기를 약간 빼줍니다.
물이 너무 흥건하면 볶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거든요.
3. 물기 뺀 멸치를 달군 팬에 아무것도 두르지 말고 잠시 볶아줍니다.
이때, 중간불로 두고 물기를 살짝만 날린다는 느낌으로 볶아주면 좋습니다.
오래 볶으면 멸치가 다시 딱딱해지거든요.
조리불은 계속 중간불로 유지해 주시면 됩니다.
4. 수분이 적당히 날라가고 나면 멸치를 팬 가장자리로 밀고, 팬 가운데로 간장을 아주 조금만 넣어줍니다.
그러면 간장이 보글보글 끓는데요, 멸치를 보글보글 끓는 간장과 함께 볶아줍니다.
무염하는 아기들은 간장을 넣는 과정을 생략하면 되고, 저염 하는 아가들은 간장을 향만 입힌다는 느낌으로 살짝 넣어주세요.
전 이제 진간장을 티스푼으로 반스푼 정도 넣어 간을 하고 있습니다.
간장을 넣고 전체적으로 뒤적여 준 후 바로 불을 끕니다.
5. 그리고 불을 끈 채 올리고당을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저는 올리고당 대신에 주로 알룰로스를 쓰고, 깨도 함께 넣어줍니다.
전체적으로 섞어준다는 느낌으로 한번 뒤적여 주면 끝입니다.
너무 쉽죠? ^^
전체 조리시간 15분 내외, 김가루로 응용도 가능하다.
멸치볶음에 소요되는 조리시간이 대략 15분 내외인데요, 그중 멸치를 불리고 체에 밭쳐 물기 빼는 시간이 12~13분 정도 소요됩니다. ㅎㅎ
항상 똑같은 멸치볶음에 아이가 지겨워할 때, 올리고당 넣고 섞은 후 김가루를 넣고 한번 더 섞어주면 새로운 반찬으로 탈바꿈합니다.
정리하자면, 부드러운 멸치볶음의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 조리 전 멸치를 물에 불린다.
- 마지막에 불을 끄고 올리고당을 넣어 섞는다.
조리과정에서 간장의 양으로 무염, 저염, 어른용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김가루를 넣어 응용도 가능한 아이 저장 밑반찬 부드러운 멸치볶음 만드는 법이었습니다.
[맘춘기] 아이가 잘 먹는 유아식 반찬, 부드러운 콩자반 만들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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