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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이사 방위, 이사 방향이 좋지 않을 때 대처법

맘춘기 2025. 2. 14.

올해 상반기 우리는 이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물론 아직 이사 전이고, 날짜만 확정되어 이사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

 

운이 좋게도 몇 해 전 당첨된 신축아파트로 입주예정이었고, 이사 날짜를 조율하던 중에 친정아빠께 연락이 왔다.

이사처럼 집안의 큰 대소사는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좋은 날, 좋은 방향으로 잘 맞춰서 가야 한다나. 

 

올해는 삼살과 대장군이 동쪽에 있어서 동쪽으로는 이사를 가면 안 된다.

 

 

삼살? 대장군? 그게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아무튼 좋지 않은 거란다. 뭐가 안 좋은 거냐 물어봤더니, 건강을 해치거나  사고가 생기는 등 안 좋은 기운이 끼어든다고 했다. 

 

남편도, 나도 토속신앙, 미신을 딱히 믿지 않는 편이지만 두 돌인 아이가 있으니 좀 찝찝한 기분이긴 했다.

해서 혹시나 싶어 확인해 본 방향이 정동 쪽이 아니겠는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안좋은 상황 속에서도 다 방법이 있으니.

우리 가족의 이사에 관해 들은 조언과 방법에 대해 기록해본다.

 

이사 방위 확인하는 방법: 내비게이션, 지도를 활용하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지도 경로 찾기로 확인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도, T맵, 카카오맵 등 직접 해본 결과 어느 지도든 상관없이 다 가능한 걸로 확인된다.

 

이사방향확인법-네이버지도-주소검색

 

 
  • 현재 살고 있는 집 : 출발지, 이사 갈 집의 주소 : 도착지로 두고 경로 탐색을 한다. 
  • 추천경로와 동시에 지도에 확인되는 화면에서 출발지 위로 '4' 혹은 '+' 십자가를 그려서 도착지의 방향을 확인한다. 

우리 집의 이사방위를 확인한 화면이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지도 위에 '4'를 그려 넣었다. 

나는 편하게 네이버 지도로 주소를 검색해 봤는데, 이사 갈 방향이 정확히 정동쪽으로 확인이 된다. 

 

불가피하게 동쪽으로 가야 할 때, 안 좋은 기운을 상쇄할 수 있는 방법

이미 몇 년 전부터 이사 갈 집으로 정해져 있던 상황이고, 올해 이사방향이 맞지 않다고 해서 가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참 난감했다. 

 

친정아빠의 잘 아시는 분께 어떡해야 하는지, 이사를 가더라도 그 안 좋은 기운을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리고 답변받은 내용은 2가지다.

 

1. 우리 세 식구의 사주를 넣고 이사하기 가장 좋은 날을 뽑아, 그날에 맞춰 이사한다. 

2. 이사를 갈 때 동쪽 방향으로 바로 가지 말고, 서쪽, 남쪽, 북쪽 등 다른 방향(출입구)으로 돌아 들어간다. 

 

다행히도, 조언받은 두 내용이 모두 크게 어려운 것들이 아니었다. 해서 이왕이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에 아빠의 잘 아시는 그분(?)이 좋다고 뽑아준 날짜로 이삿날을 정했다.

 

다른 출입구로 돌아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사 갈 집의 출입구를 확인을 했다.

 

이사 갈 아파트의 단지 주 출입구가 동쪽과 서쪽이 있고, 이삿짐이 들어가는 지상 주출입구는 서쪽 방향이었다. 

그리고 우리 세대 현관문 방향은 정북 쪽으로 나 있다는 점을 설명했더니, 정말 다행스럽게도 삼살과 대장군을 잘 피해 갈 듯하다고 답변받았다. 

 

이사 갈 방향이 좋은 방향이 아니더라도 사람과 짐이 드나드는 현관문의 방향도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즉, 동쪽으로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닌 다른 방향을 통해 돌아들어간다는 의미로 풀어보자면 현관문의 방향이 동쪽만 아니면 상관이 없는 듯하다. 

 

그 외, 추가적인 다른 방법

이사 갈 예정인 아파트가 대단지 신축이라 입주예정자 커뮤니티에서 우리와 비슷한 내용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사 방위에 대한 방침으로 단 한 달이라도 북쪽이나 남쪽으로 이사를 갔다가, 한번 더 이사를 하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모두 많이 소요되는 방법이지만, 이렇게까지 이사 방향을 신경 쓰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 

 

토속신앙, 미신을 어느 정도 믿는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부부는 사실 크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아이가 있으니 나쁘다는 것은 좀 피하고 싶어 되도록이면 좋다는 방법을 따르고자 했다. 

 

이사에 좋다고 받은 날도 손 없는 날이 아닌 그냥 평범한 날짜인 걸로 보아, 손 없는 날로 꼭 이사를 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손 없는 날로 이사를 희망하지만 못하는 상황인 경우, 현관에 소금을 놓고 밟고 들어가거나 손 없는 날에 미리 쌀을 담은 밥솥을 갖다 놓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한국 귀신들은 융통성이 있고 정이 있어서, 다 피해 갈 방법을 만들어 두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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